[식사시간 스마트폰 보여주기] "엄마도 밥 좀 편하게 먹자" 미디어 노출 죄책감 내려놓고 지혜로운 현실 육아 가이드
[이 글은 16년 경력의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실제 현장에서 겪은 사례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키즈카페 후 식당에서 뽀로로 영상을 틀 수밖에 없었던 우리들의 진짜 이야기 (식당 아기 스마트폰, 외식 미디어 노출) 토요일 오전, 큰맘 먹고 마음 맞는 친구랑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키즈카페 투어를 떠납니다. 13개월 무렵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부터 3~4살(만1~만2세) 에너지가 폭발하는 시기까지, 아이 둘과 엄마 둘, 그렇게 네 명이서 키즈카페에서 온 힘을 다해 놀아주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젖고 배에서는 알람이 울리기 시작하지요. "우리 이제 근처 맛집 찾아서 점심 맛있게 먹고 집에 가자!"라며 부푼 기대를 안고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하지만 비극은 식당 의자에 아기를 앉히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집이 아닌 낯선 식당 환경, 게다가 키즈카페에서 이미 에너지를 많이 소비해 졸음과 짜증이 뒤섞인 아이들은 아기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어 주지 않습니다. 5분도 안 되어 벨트를 풀어달라고 몸을 뒤틀거나, 바닥으로 내려가겠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합니다. 주변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의 시선이 우리 쪽으로 쏠리는 게 피부로 느껴지는 순간, 엄마들은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하지요. "아기 놀이터가 없는 식당인데, 애가 저렇게 소리 지르고 테이블 사이로 뛰어다니면 다른 사람들에게 엄청난 민폐잖아..."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합니다. 결국 가방 속에서 최후의 무기이자 구원투수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꺼내 들게 됩니다. 화면 속에서 "노는 게 제일 좋아~" 하며 뽀로로가 나타나면, 마법처럼 식당 안에는 평화가 찾아옵니다. 아이는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고개를 고정하고, 그제야 엄마들은 식어버린 음식을 허겁지겁 입으로 밀어 넣습니다.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유모차에서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면 밀려오는 감정이 있습니다. 바로 무...